문경읍에서 문경새재로 올라가는 도로상에서 만날 수 있는 진안리 성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지처럼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성지의 전체적인 형태도 역삼각형으로 비석이 아니면 그냥 지나쳐도 모를 정도다. 진안리 성지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사제가 된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선종한 곳으로 문경읍에서 문경관문 방향으로 1km 정도 가면 닿을 수 있다.
조령, 이화령, 하늘재 등은 옛날부터 경상도에서 서울로 가는 이름난 통로로서 숱한 전설과 애환이 서려있다. 최양업 신부가 사목 보고차 서울로 올라가다가 갑자기 병을 얻어 선종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