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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위 순교자 현양동산

윤정규 2019. 7. 11. 04:54

한국 천주교회는 적게는 1만 명 많게는 3만 명의 순교자가 있다고 하지만, 우리에게 이름이 알려진 순교자는 1천명도 채 안 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수많은 순교자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이다.

이에 인천교구에서는 2002년 강화도에 일만 위 순교자 현양동산을 조성하여, 한국의 순교자들 특히 무명 순교자에게 봉헌하였다.


이곳에는 전국의 유명성지의 상징물들이 있는 순교자의 길’이 조성되어 있고, 순교자 현양당과 무명 순교자상, ‘일만 위 순교자 현양탑등이 있다. 성모당과 연못을 돌며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는 묵주 연못이 있고 개인 성체조배실도 마련되어 있으며 우리를 위로하시는 예수 성심을 현양하며 위로의 주님상을 모셨고 한국교회의 역사를 배우며 기도하는 순교자의 십자가의 길을 봉헌하였다.

 

1866년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홍봉주와 함께 참수 치명한 성 남종삼 요한의 유해일부가 모셔져 있는 남종삼 기념관도 마련되어 있어 순교자들의 신앙을 통해서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길을 찾고 배우게 될 것이다. 현양동산은 침묵의 순례지로 불리기 원한다. 이름조차 버림으로써 자신을 온전히 봉헌한 무명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침묵 중에 자신을 성찰하며 기도하는 순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필자가 일만 위 순교자 현양동산을 돌면서 느낀 점은 왠지 모르게 현양동산이 어머니 품 같았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날 때 찾아오고 싶은 심정 이였다.

이곳은 인천교구가 2004년에 설립한 바다의 별 청소년 수련원이 입구에 있어 젊은이들과 자연과 순교자들이 어우러지는 침묵의 순례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양동산, 이 일에 참여한 일만위 순교자 현양 위원회 위원들에게 주님의 축복을 기원하며,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마다 성모님께 바쳐진 성모당에서 성모님의 사랑과 위로를 얻게 되기를 기원하며, 십자가의 길에서 주님의 고통을 묵상하고 주님을 만나며, 순교자 현양당에서는 순교자들의 용감한 믿음을 선물로 받고 돌아가게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