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수 축사
청송군수 다음으로 내가 축사를 했다.
청송군 군의회 의장이 마지막 축사를...
한동수 청송군수님. 문재석 조사위원협의회장님, 그리고 105쌍의 다문화가정 부부, 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청송군이 주관하고 세계일보 조사위원 청송군협의회가 후원하는 ‘제 1회 청송군 다문화가정 대모 결연 및 어울림 한마당’이라는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예로부터 청송군은 인과 예의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고장의 명산인 주왕산의 정기를 받은 탓 인지 예로부터 청송은 훌륭한 인물을 배출한 곳입니다. 저도 매번 이곳을 올 때마다 빼어난 경치와 인심에 감동을 하곤 합니다. 저도 은퇴하면 이곳 청송에서 살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한국의 남편과 결혼한 이민 여성과 그리고 이들의 사랑스러운 자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그동안 단일민족이라고 강조해온 우리나라도 이제는 10명이 결혼하면 이 중 한 명은 국제결혼으로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결혼한 남성의 10명 중 4명이 외국인을 신부로 맞이하는 정도입니다. 그만큼 다 문화가정이 농촌지역 사회의 중심 인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최근 농촌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의 상당수도 다 문화가정의 자녀이어서, 머지않아 농촌지역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절반 이상이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고 보면 농촌은 이제 다 문화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 들어 농촌지역에 다 문화가정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정부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각 기관 및 단체에서 다 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늘리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다 문화가정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미흡합니다. 각종 지원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모두가 실감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서 이번에 청송군과 세계일보 청송군 조사위원협의회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법의 하나로 오늘과 같은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다 문화가정과 지역주민 간 1대1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다 문화가정별 특성에 맞는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지원책을 하나하나 마련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특히 이 행사는 최근 세계일보 지면을 통해 보도된 바 있습니다. 세계일보에 간부로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이같은 의미있는 일은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적극 알리겠습니다. 또 세계일보는 ‘함께 사는 세상, 다문화 가정’ 시리즈를 연중기획물로 보도하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국민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진 국제결혼 가정 부부 여러분, 늘 한결같은 부부애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잘 키우셔서 지역의 지도자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로 키워주십사는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끝으로 청송군의 발전과 이 지역에 사는 다문화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축사 중간에는 다문화 가정의 남편들에게 부탁의 말씀도 드렸다. 자기자신에 책임을 지는 행동을 해줄것을 강조했다. 특히 멀리 타국에서 신랑만 보고 한국으로 시집을 왔는데 술을먹고 폭행을 한다던가 하는일이 없도록 해줄것을 당부드렸다.
청송에서 행사를 마치고 고향 울진에가서 대게 엄청 먹고 올라왔습니다. 사진의 대게는 죽변 항구에서
경매를 하고 있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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