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성지순례 갈매못 성지

윤정규 2019. 5. 7. 00:42

합덕성당에서 오후630분경 출발 천주교 성지 중 유일하게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그 경관이 가장 뛰어나다는 충남 보령의 갈매못 성지로 향했다. 도착하니 오후 8시경 이였다. 갈매못 성지부근 바닷가에 자동차를 세워놓고 마트에서 사온 삼결살과 집에서 갖고 온 김치를 불판위에 언져서 맛있게 구워먹고 성지를 다니는 맛 중에 도심에서 볼 수 없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다는 행복을 느끼면서 꿈나라로 향했다.

갈매못성지는 1866년 천주교 박해 당시 프랑스인 다블뤼 안 주교 오메트르 신부, 위앵 민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요셉 등 다섯 명과 5백여 명의 이름 모를 교우들이 효수형을 집행했던 장소로 처참했던 한국 교회의 순교사를 생생하게 증거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충청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다블뤼 주교는 더 이상 많은 신자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고자 스스로 체포될 것을 결심한 뒤 붙잡혔고, 다블뤼 주교의 체포소식을 들은 오메트르 신부와 위앵 신부도 자진해서 잡혀 서울로 압송되었다가 이곳 갈매못으로 옮겨 처형당하게 되었는데 이때 장주기와 황석두도 함께 처형되었다.

 

다섯 성인의 잘린 머리가 바닷가 모래사장에 매달리던 날 하늘에는 은빛 무지개가 다섯 개가 떴다고 병인박해 순교자 증언록은 전하고 있다또 갈매못성지는 다블뤼 주교의 유품과 유물이 소장되어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성지이다갈매 못은 앞바다가 육지와 섬으로 둘러싸여 마치 연못과 같아 보인다고 해 목마른 말에게 물을 먹이는 연못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곳으로 갈매못 성지는 천주교 순례지와 함께 아름다운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과 순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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