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천심’ 대선후보 지지율 윤석열, 이재명에 역전승
최근 5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오차범위 모두 앞서
‘대장동 의혹’ 때늦은 특검수용 ‘포장술’ 되레 지지율 끌어내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최근(11월 12일)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발언을 많이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려고 ‘무리한 포장술’을 동원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 대선후보 인터뷰 내용은 공감대가 높고 곱씹어 볼만한 대목이 많아 반추해본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최근 이재명 후보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불로소득 잡겠다던 이재명은 어디 가고 '대장동 이재명'만 남았다. 문재인 정부와 차이를 두려는 무리한 정권교체 포장술에 민주당 지지자들도 씁쓸해하고 있다. 안티 페미니즘 기치나 가상화폐 과세 유보를 보면서, 이분이 더 차별화를 하면 국민의힘 문턱까지 가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주개혁 진영이 승리해야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민주당이라는 개혁 열차는 이미 탈선한 지 오래다. 국민들이 내로남불 정치로 평가하고 신구 기득권이 한 몸이 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대장동 사건이다.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논리는 이제 국민들한테 통하지 않을 거다”라고 꼬집었다.
대장동 특검'에 대해선 “특검의 필요성은 검찰의 뒷북·무능 수사에 있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이 생떼를 부리고 있다는 거냐. 이것은 국민의 명령이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더 버티면 국민들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누구인가를 단정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의 고발사주사건은 야당탄압?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던가.
‘대장동 게이트’ 검찰수사가 장기화되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몸통’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반대로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사건’은 사건발생 석 달이 넘었는데도 공수처의 수사는 지지부진해 야당탄압(?)수사라는 의혹까지 불거져 있다.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민심의 향배가 갈리고 있음이 이럴 입증하고 있다. 사실 대장동 사건 이전만 해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압도적 우세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확정되자 판세는 역전됐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따른 컨벤션 영향도 있지만 대역전의 결정적인 것은 대장동 게이트 의혹에 이재명 후보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 기인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어진 각 언론사의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VS 윤석열의 지지율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대선 후보 지지율, 윤석열 43% 이재명 31.2%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했더니 윤석열 후보는 43.0%, 이재명 후보는 31.2%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4.7%)·심상정(3.7%)·김동연(1.4%) 후보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6.7%, ‘지지 후보 없음’ 7.7%, ‘잘 모르겠다’는 1.5%였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 대비 10.6%포인트 증가했다. 윤 후보는 남성, 2030, 서울, 학생, 중도층,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층 등에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이 후보는 2.0%포인트 하락했다. KSOI는 “이번 조사에서 ‘기타 다른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6.7%로, 지난주 조사 대비 11.4%포인트 줄었다”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직후 윤 후보에게 지지세가 일부 유입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윤 후보가 47.3%로, 35.2%에 그친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윤 후보 36.6%, 이 후보 36.5%로 조사돼 두 후보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10.7%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7%다. 통계보정은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가 적용됐다.
◆KBS 등 5개 언론사, 윤석열 46.2%, ‘11.8%’ 상승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의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잇달았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2천14명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지난주 조사 대비 11.8%포인트 상승한 46.2%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0.4%포인트 하락한 34.2%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12.0%포인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0.3%포인트 상승한 4.3%,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0.7%포인트 내린 3.7%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특히, 넥스트리서치-SBS, 한국리서치-KBS 등 5개 여론조사 가운데 3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는 이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선 격차로 앞섰고, 나머지 2개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후 실시된 이들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를 4.0~11.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5개 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 후보는 이처럼 지지율이 하락하자 다급함도 보이고 있다. 지나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대장동 특혜의혹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 후 그 결과가 미진하다면 특검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30세대 층에서 지지도가 낮다는 것을 인식하고 최근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추진 발언도 했다. 가상화폐 투자에 활발히 참여하는 MZ세대 표심을 잡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에 앞서 젊은 층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만 19~29세 청년에게 연간 200만원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100만원을 지원한다는 선심성 공약도 내놓았다. 이렇게 까지 선심성 공약에도 지지율이 제자리에 머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도 역전 당하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지지율을 뒤집을 수 있는 '한방‘을 내놓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수뇌부와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캠프는 지지율 변화는 일시적 현상이다. 민심은 조석으로 변화한다고 자의하고 있지만, 정치전문가들은 “한번 떠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진짜 ‘한방’없이는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이다. 대선후보 지지율변화가 최대관심사다. 대중은 사탕발림의 무리한 공약엔 더 이상 현혹되지 않는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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