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저자 “거짓말쟁이가 영웅이 되는 세상 막아야죠”
家和萬事成 이치도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 뻔뻔한 것 아닌가
‘거짓말 밝혀줄 마지막 촛불’ 8판 인쇄 10만부 이상 팔려
민주당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법원기각이 홍보촉매제 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이 최근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면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출간 한 달 만에 8판 인쇄에 들어가면서 10만부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출판당시에는 책을 찾는 사람이 미미했으나 새해 들면서 판매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왜 일까?
아이러니하게도 더불어민주당이 기름에 불을 붙인 꼴이 됐다. 민주당은 책이 서점에 깔리기 이틀 전에 이 책이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끝에 서둘러 판매금지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 되려 광고효과를 부채질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수면아래에 있던 ‘굿바이, 이재명’이란 책이 언론을 통해 회자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3-9대선’이 코앞인데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바람에 판매촉진을 부채질하는 분위기로 돌변했다.
민주당은 “이 책은 대선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공연한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나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공직선거법 위반은 물론 이재명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굿바이 이재명’을 펴낸 지우출판사를 상대로 도서출판 발송-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서울북부지법 제1민사부(재판장 정문성)는 민주당이 제기한 발송-판매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국민의 알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반론을 제시한 출판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책은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영하 변호사의 저서로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서 판사와 변호사로 활동한 장 변호사는 이재선씨(이재명 후보의 형) 아내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필자도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저서 ‘굿바이 이재명’의 내용이 궁금해 퇴근길 서점에서 1만5000원을 투자했다.
‘굿바이, 이재명‘이란 책 표제의 위아래 ‘대한민국을 바꿔 놓을 새로운 챕터의 시작’ ‘마스크에 표정을 감춘 그 실체를 벗겨내다’라는 표현이 섬뜩할 정도로 흥미롭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형수 박인복 씨가 쓴 ‘마음의 글’에서 가슴 저미는 연민을 느낀다.
“건물에 갇힌 지친 새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발버둥 쳐도 저 혼자서는 창문을 열수 없었습니다. 누군가, 아니 그 문을 열어줄 사람이 열어줘야만 건물을 벗어나 하늘을 훨훨 날 수 있습니다” 이 책 ‘굿바이, 이재명’은 저희 가족에게 그런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친 새가 구석에 웅크려 있을 때 문을 열어준 누군가처럼”
“평범한 가장이었던 제 남편은 단지 정의롭다는 이유로 권력자에 의해 정신병자로 몰렸습니다. 자신을 정신병원에 가두려는 권력자(이재명)의 음모에서 벗어나는 일은 스스로를 방어하는 일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를 방어하는 모든 일은 어느 순간 권력자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권력자는 평범했던 제 남편은 물론 저와 아이들까지 싸잡아 인격살인에 나섰습니다. 악마가 따로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무너진 것은 남편이었습니다. 참기 힘든 어려운 고통을 수없이 견디다가 인내심에 동이 났습니다. 폐암4기를 선고 받고 한을 품은 채 4년전 떠났습니다. 이 책의 출간으로 억울하게 돌아가신 남편과 저희 가족 모두의 명예가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더는 권력을 가진 거짓말쟁이가 영웅이 되는 비극이 생기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봄이 대지에 따스한 체온을 불어넣듯 진실의 온기가 이 땅에 가득해졌으면 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알량한 권력에 의해 갈기갈기 찢긴 천륜(天倫)의 비극적인 종말에 ‘아 이럴 수가…’ 탄식의 비명이 터져 나온다. 한마디로 이 책은 권력의 야욕과 성남시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의협심이 강한 형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저지른 악행들을 리얼하게 파헤친 고발장인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음을 실증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땅에 정의(正義)의 지평을 넓히려는 저자의 고뇌도 엿보인다.
저자 장영하 변호사는 “거짓말쟁이가 영웅이 되는 세상. 마침내 언더독의 반격이 시작됐다”면서 “이 책이 거짓말의 진실을 밝히는 마지막 ‘촛불’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 장씨는 판사생활 7년 반을 포함하여 법조인 30년 경력의 호남출신 변호사로 이재명 후보와 부적절한 관계를 에워싼 진실게임으로 유명한 여배우 김부선 소송대리인이이며, 이재명에게 20억원 상납설을 주장한 조폭출신 박철민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장씨는 이재명 대선후보와는 성남에서 30여 년간 잘 알고 지낸 사이다. 2006년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시 시장후보로 나선 이재명씨, 이대엽씨와 경합을 벌인 정적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좋은 인연과 악연이 점철되는 관계로 조영된다.
저자가 인간 이재명과의 단호한 결별을 다짐하며 담대하게 집필한 ‘굿바이’는 거짓말쟁이가 영웅이 되는 세상을 눈뜨고는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과4범 (무고 및 검사자격 사칭,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 방해 공용물건 손상, 선거법 위반)이 어떻게 경기도 성남시장을 연거푸 두 번 8년 동안하고 경기도 지사를 거쳐 여권대선후보가 될 수 있었을까. 이것이 정상인가, 일반 사람은 전과 하나만 있어도 공직을 갖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더 끔찍한 것은 이재명이 성남시장 당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한 시민이 25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이들 중에는 친형인 이재선 공인회계사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했다. 이유는 친형이 성남시의 문제점을 공개질의한데 대한 앙갚음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부터 이재선 형님과 그의 부인 박인복은 이재명이 권력남용하여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는 음모와 관련된 전화통화 기록 등의 방어책을 꼼꼼이 확보해 왔다.
일련의 움직일 수 없는 기록들을 USB 메모리에 담아 지역 언론기관과 시의원들에게 전달해 왔다. (이상은 장변호사의 글을 그대로 옮긴 것)
저자 장 변호사는 말한다. ‘굿바이, 이재명’ 228쪽의 책갈피 마다 몹쓸 권력과 그 하수인들이 토해내는 역겨운 입김이 서려 있다고.
“이재선 회계사의 죽음은 남은 가족에게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회한으로 남았다. 이제는 공범자였던 우리가 그에게, 그의 가족에게 용서를 빌 차례다. 사악한 권력을 탄핵함에 있어 우린 끝내 타인의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순 없지 않겠는가. 어쩌면 인간이기를 거부한 패륜의 쌍욕, 이재명의 입에서 총알처럼 튕겨 나온 앙칼진 음색, 오늘을 사는 한국인 수백만 명의 귀에 박혔을 것이다”
4년 전 한을 품고 귀천(歸天)한 이재선 회계사(당시 59세)의 피맺힌 한과 부인 박인복여사(62세)와 그 가족들의 서러움이 이 한권의 책으로 풀릴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이 거짓말을 밝혀줄 ‘마지막 촛불’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해야 바깥일도 술술 잘 풀린다는 사자성어다. 대장동 땅 투기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면서 ‘몸통의혹’까지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책 ‘굿바이, 이재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사면초가 신세가 됐다. 집안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언감생심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인가. 정치파워에 흔들리지 않고 판매금지 가처분을 기각시킨 법원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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